새누리당 충북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이종갑(58·사선거구) 의원이 선출됐다.

30일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새누리당 충주시당원협의회 사무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주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이 의원은 전체 9표 중 5표를 얻어 4표를 획득한 홍진옥(56·다선거구) 의원을 누르고 당내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1~4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5차까지 진행되는 등 3선 의원들 간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충주시의회는 7월 6일 2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현재 충주시의회 의석수는 새누리당 9석, 더불어민주당 7석, 무소속 3석이다.

전반기에서는 새누리당 윤범로(63·라선거구) 의원이 같은 당 이종구(57·나선거구)·이호영(61·사선거구) 의원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7명을 규합해 새누리당 의장 후보로 추대된 홍 의원을 1표 차로 제치고 의장석에 앉았다.

이어 부의장에는 새정치 최용수(55·다선거구) 의원이, 상임위원장은 총무위원장에 새정치 천명숙(56·여·마선거구)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종구·이호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9명은 의장 선거에 불만을 품고 상임위원장 선거에 불참했고,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반란표'를 던진 윤범로·이종구·이호영 의원을 영구 제명했다.

후반기에는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이 의장석을 차지할지, 과반 의석의 더민주와 무소속이 의장을 양보하지 않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열린 207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새정치 김인기(48·사선거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반기 의회 개원은 원 구성 협상 때문에 시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후반기 원 구성에선 시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자질 검증을 통한 합리적인 인물을 선출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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