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철거작업 완료 … 9월 건립공사 본격화

3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하던 충주 수안보 와이키키 온천리조트 사업(본보 5월 31일자 1면 보도)이 본격화 된다.

지난달 30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이진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27일 한만진 이랜드자산투자개발㈜ 대표를 면담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룹차원의 지속적인 지역 투자를 요청했다.

또 수안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천리조트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랜드자산투자개발㈜ 한 대표는 9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이 국장은 전했다.

사업 시행자인 ㈜이랜드파크는 충주시에도 개발계획보다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철거 작업이 끝난 후 하반기(8~9월) 중 사업계획 승인 신청 등 워터파크&리조트 동시 착공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7월 말까지 철거작업을 끝내고 실시설계, 관광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10월쯤 워터파크&리조트 공사를 하겠다는 계획도 충주시에 전달했다.

앞서 ㈜이랜드파크는 지난 3월 30일 충주시 수안보 옛 와이키키호텔 부지에서 온천리조트 사업 착공식을 하고 현재 폐기물 처리 등 건물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10월 ‘수안보 와이키키 리조트 & 스파 개발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4만5029㎡ 부지에 힐링형 온천 테마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로 2018년 3월까지 워터파크형 온천리조트를 조성해 영업을 시작하고 이어 2단계로 2018년 9월 단독형 풀 빌라 리조트 건설에 들어가 2020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존 와이키키 호텔 자리에 600억원을 들여 110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연면적 3만5100㎡,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휴양 콘도미니엄을 짓는다.

이랜드는 와이키키 리조트를 3만5000여명의 회원과 24개 국내·외 호텔·리조트 시설을 보유한 이랜드파크의 핵심 사업장으로 개발, 중부권 랜드마크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13년 4월 와이키키를 인수한 이랜드는 1년 만에 워터파크와 호텔 등을 짓겠다고 발표했다가 미루는 등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을 늦춰왔다.

이랜드 그룹은 최근에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그룹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랜드가 경제상황이 어려워도 와이키키만큼은 진행하겠다는 게 본사 입장이고 (충주시는)이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실무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동상황에 즉각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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