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평가 충북도 최하위 책임

 충북교육청 김전원 교육국장이 2001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충북의 초,중학교가 전국 최하위로 평가된 것과 관련하여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231차 임시회 예결특위 속기록에 의하면 김국장은 충북의 초 중학생이 전국 학력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도의원들의 질의에 "학생들의 학력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국장으로서 그 자리를 견디기 힘들어 자리를 내놓겠다고 교육감에게 말씀드렸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이범윤(한나라, 단양2)의원은 충북교육청 김전원 교육국장에게 전국학생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내용을 추궁했다.

 이에 김국장은 “2001년도 전국학생평가에서 우리 도 초등학교, 중학교가 최하위를 차지했고 고등부도 하위권으로 나타난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분석은 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에 대하여 장준호(한나라, 영동1)의원이 “사과한다는 말씀으로 끝나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사표내야 한다. 그럴 의사는 없는가?” 라는 질책에 나섰고, 이에 김국장은 "교육감에게 사퇴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고 답변하여 당시 사퇴의사를 밝혔음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평가가 각 지역간 무작위로 샘플 추출되어 평가되는 과정에서 충북 학생들의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분석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교육국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모르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 학생 학력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한 명확한 소명도 없었던데다 김국장의 그 책임에 따른 사의 표명조차 교육감의 어떠한 해명없이 지나쳐 버린 것으로 드러나 책임 행정 및 투명성과 관련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 2001년 학력평가에 대한 충북 최하위 기록에 대한 명확한 소명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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