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완 의원“모 공무원 처남 수억원 자재 납품계약” 지적

음성 생극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공무원 친인척이 수억 원의 공사를 따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음성군의회 한동완 의원은 최근 ‘생극산단 조성사업 군청 친인척 공사수주 확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실 조사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생극산단 조성을 총괄하는 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D건설이 2014년 10월 보강토공사 옹벽에 사용되는 자재를 3억 2200만 원에 계약하고 지난해 3월까지 이를 납품했다”며 “이 업체의 대표는 A공무원의 처남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생극산단 보강토 옹벽공사는 8431㎡에 16억 7979만 원의 물량이었지만 지난해 3월 설계변경을 통해 9544㎡에 23억 7301만 원으로 증가됐는데도 의회에 보고가 없었다”며 “건설사가 직접 자재를 시행사에 납품할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은 공무원의 공사 개입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관련 업체의 집행내역 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과 군은 생극산단 조성사업에 일절 관여를 하지 않았다”며 “법적으로 군이 지분 25% 이상을 참여해야 사업에 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동완 의원에게 수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또 “보강토공사를 D건설이 직영으로 하면서 공무원 처남 회사가 자재를 납품한 것 같다”며 “그쪽(처남)으로 해 주라고 했으면 문제이지만 사기업끼리 필요에 의해 일을 한 것을 특혜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별도로 반박자료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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