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최근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 등 중국 2개 기업과 금왕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7000만 달러(한화 822억5000만원)다.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는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PCB 등 전자부품 제조 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 1770억 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으로, 한국 전자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내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해 왔다.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는 데이터센터, 통신장비 등 전기배선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상하이에 본사가 있다.

미국, 유럽 수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무역 환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한국 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과 충북도는 오는 2019년까지 음성군 금왕읍 일원에 106만 1500㎡ 규모의 금왕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도내 최초로 중국 투자가가 SPC에 참여하고 있다. 음성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4~5개의 중국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필용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중국기업의 합작투자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역 내 기업에게 중국시장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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