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3곳), 홈플러스(4곳)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19일 옥세 제품 불매운동을 벌여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이들 이들 대형 할인점은 지난 15∼17일까지 매장에 진열한 모든 옥시 제품을 철수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충북지역 32개 소비자·여성·생협 등의 시민사회단체는 19일 논평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땀흘린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 단체는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마트 등 다른 마트의 옥시 제품 철수 ▲롯데마트·홈플러스에 대한 엄정 수사 ▲애경·이마트·SK케미컬 등과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허가해준 정부에 대한 조사 등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옥시 피해자 구제법과 옥시 예방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어 "연대기구를 구성해 함께 활동해 갈 것이며, 단순한 옥시 불매운동을 넘어 생활화학제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활동, 옥시 예방법 제정 활동, 유해화학물질 감시활동 등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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