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청주시가 한화이글스 청주경기 암표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처음 청주를 찾는다. 한화는 오는 17~19일 청주야구장에서 넥센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열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그동안 야구에 목말랐던 충북 팬들의 갈증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입장권은 일찍이 동이 났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아쉬움에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되풀이 되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런 팬들을 노리고 접근하는 암표상이 극성을 부릴 우려가 높다는 점. 이들은 정상 가격보다 2~3배 가까운 금액에 표를 팔아 이득을 챙긴다.

순수한 야구팬을 울리는 장사꾼의 상술이다. 이런 장사꾼들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나설 예정이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주말 3연전이 열리는 기간 암표상 집중 단속을 벌인다. 입장권 조기 매진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원서는 형사기동대와 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 20여명을 투입, 합동 단속을 한다.

경찰은 암표 거래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범칙금 16만원을 암표 호객행위는 5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노점상 단속은 청주시가 맡는다. 청주시는 청주야구장 주변 노점 설치를 막기 위해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노점 설치 금지를 안내하는 현수막도 경기장 주변 10여 곳에 내걸었다. 단속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체육시설관리과 직원으로 구성된 단속반(3개조)도 운영한다. 단속반은 주말 3연전에 투입돼 노점상을 단속한다.

청주시는 예전에 노점상들이 진을 치던 일부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화 구단이 운영하는 매점과 의류 판매소, 헌혈의 집 등이 들어선다.

올해 한화의 청주 홈경기는 5경기가 열린다. 이번 주말 3연전과 오는 8월 16~17일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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