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대표 "사실 아닌 걸로 보고받아, 검찰 조사 지켜보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9일 김수민(비례대표 7번) 의원이 연루된 회계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관련 보도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검찰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뉴시스

안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받은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 정도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당내부 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그 정도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그는 '당에서 따로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아일보는 이날 중앙선관위가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과 총선 당시 회계책임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3월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직전 당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한 김 의원 관련 업체에 총선 때 홍보 일감을 몰아준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당 관계자와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2개월 가까이 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접수된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 내용은 홍보비 20억 원을 둘러싼 김 의원 관련 업체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국민의당의 허위 회계보고가 골자라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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