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터미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터미널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절차만 남겨뒀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업체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사업과 운영을 위한 면허도 발급받았다.

청주시는 28일 북부터미널 사업자인 ㈜강우건설이 수립한 사업계획서를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행정 절차인 건축 허가 심사에 들어간 것이다. 시는 강우건설이 조만간 세부 계획을 제출하면 관련 부서 간 협의 등을 거쳐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우건설은 지난 3월 시와 업무협약을 하면서 협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착공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40년 간 청주시의 승인 없이 터미널 용지의 용도변경 금지, 개발이익 발생에 따른 공공 기여금 지급 등도 담겼다.

시 관계자는 "북부터미널 사업은 건물 착공을 위한 시행 인가만 남았다"며 "올해 착공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우건설은 청원구 오창읍 오창산업단지 내 자동차정류장 용지(7589㎡) 중 4600여㎡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1000억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이 목표다.

지상 1층은 터미널로, 2∼5층은 아웃렛 매장으로 사용된다. 6∼7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영화관 등 편의시설로 꾸며진다. 지하는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나머지 2900여㎡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등 업무와 숙박시설로 쓸 수 있는 지하 5층, 지상 20층 건물이 지어진다.

한편 오창산단에는 현재 11개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이 없어 시내버스 승강장을 정류소로 사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