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선거사무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잠적한 국민의당 김대부(54)씨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25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출입국 기록 확인 결과 김씨는 4월 13일 선거 직후인 지난달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씨의 선거사무원 17명은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 "임금 600여 만원을 받지 못하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김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충주고용노동지청은 김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지명수배를 의뢰하고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김씨가 입국하지 않으면 지명수배하고 기소중지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했으나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10% 득표에 미달한 8.89%에 그쳤다.
김씨는 앞서 14대(1992년)와 15대(1996년) 총선에 잇달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씨는 미국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SFK뉴스 대표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