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 진천성당 벤체시오 봉사단에 감사의 인사

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이 진천성당 벤체시오봉사단(대표 장동윤)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최근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부녀회장으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관내에 있는 한 가구가 주방설비가 돼 있지 않아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밖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은 65세의 여성 K씨. 두 자녀를 키워 온 K씨는 현재도 주변 농가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해 자녀를 보살피고 있었다.

생계가 어려운 K씨는 집안 정비를 꿈도 꾸지 못했고 유일한 수도 설비는 마당에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K씨는 겨울만 되면 동상에 걸렸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의원은 군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찾아봤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진천성당 봉사단체인 벤체시오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벤체시오 봉사단은 5일동안 2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350만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결과 입식 부엌이 만들어지고 주방 가전제품까지 마련됐다.

김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가끔 좌절감을 느낀다. 그런데 장동윤 벤체시오 회장님과 회원여러분이 큰 도움을 주셨다”며 “깊은 감사와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전제품이 마련되자 주변 주민들도 내일같이 기뻐했다. 이웃 주민들은 김상봉 의원의 손을 잡고 벤체시오 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의원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 출입구로 사용하는 건물의 대문과 헛간이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사람이 지나다닐 때 무너지면 인명사고가 예상돼 철거가 시급하다. 철거를 해야 하는데 이 또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소개한 이 집에는 1977년 건축물일제조사란 표식이 남아 있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