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는 25일 오전 10시 충청북도 교육청 기자실에서 "충청북도 교육청의 잉글리쉬타운 건립계획"추진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50억원이나 되는 도민의 혈세를 쏟아 붓고 매년 8억원이나 되는 운영비를 써야하는 중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나 학생 및 교사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나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충청북도 교육청의 영어교육에 대한 환상과 사대주의적 발상을 드러낸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또한 이 사업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치적위주 전시행정의 표본이며, 먼저 시작한 타 시도에서도 아무런 실효성도 입증되지 않은 불투명한 사업이라며 즉각 중단할것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통하여

첫재, 교육주체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는 공청회등을 통하여 사업의실효성과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 할것,

둘째, 도의회는 이미 지난 5월에 부결된 안건에 대한 특별한 변화도 없이 다시 추진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말것,

셋째, 비효율적이고 예산 낭비적인 대형사업 추진에 매달리기보다 마실물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쓸것 등

 세가지를 요구하였다.

 충청북도 교육청은 지난 5월13일 충북종합학생수련원 내에 26억7천7백만원의 예산으로 745평 지상3층 규모의 잉글리쉬 타운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고 도의회에 상정하였으나 부결된바 있으며 오는 15일 상임의를 거쳐 17일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 예결소위원회에서 다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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