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품바축제기획실무위원회(위원장 신재흥)는 올해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강정자(56·여)씨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실무위는 국내 최대 규모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의 설립 모태가 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를 기리기 위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최 할아버지는 생전 동냥한 밥으로 다른 걸인들을 먹여 살려 거지 성자로 불렸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강씨는 12년간 사랑의 쌀독 운영, 교복·장학금 지원, 도시락 나눔 사업 등을 추진했다.

강씨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생계가 어려운 노인 100여 명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2004년 7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노인 230여 명에게 섬김의 날 행사도 하고 있다.

강씨는 이 같은 공로로 2010년과 2015년 보건복지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축제실무위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품바축제에서 강씨에게 상패와 시상금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6~29일 음성 설성공원 일원에서는 '판을 펼쳐라'를 주제로 17회 품바축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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