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청주시 금천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다섯살 어린이가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가
숨졌습니다.

일단 경찰은 추락사로 추정하고 있는데,
사고가 아닌
타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청주시 금천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5살 조 모 군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새벽 2시 쯤,

이 아파트 주민이 12층에 살던 조 군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중간 : 청주 금천동 모 아파트서 쓰러진 채 발견..추락사 추정>

출동한 소방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병원으로 옮기기 전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조 군은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을 뿐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녹취 : 이웃 주민]

이에 경찰은 일단 조 군이 아파트 고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간 : 경찰, 조군 사망 경위 파악 중.. 여러 가능성 제기>

하지만 조 군이 몇층에서 떨어졌는지,
어떻게 떨어졌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실제로 조군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계단 창문의 높이는 1미터 20센티미터,

키가 1미터 안팎인데다 자폐를 앓고 있던 조 군이
혼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하기에
쉽지 않은 높입니다.

또 하나 의문스런 점은
조 군의 어머니 38살 A씨가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는 점.

<중간 : 조군 어머니, 사고 당시 '잠들었다' 진술.. 외부 흔적 발견 못해>

여기에 아파트 단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외부인의 침입 흔적 역시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조 군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영상취재 이신규)
추락사는 물론 타살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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