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옥천군이 뛰어든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전,
충북이 믿는 구석 중의 하나는
바로 국회 도종환 의원입니다.
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학진흥법을 토대로
이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가 이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한국문학관, 지난해말 국회 통과한 '문학진흥법'에 뼈대
총 사업비 45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 한국문학관은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문학진흥법에
그 뼈대를 두고 있습니다.
문학 진흥을 위해 국가가 이 시설을 만들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 도종환에 '쏠린 눈'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사람이
바로 국회 도종환 의원입니다.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문학관 유치전에
충북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도종환 의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사업 유치전에 나선 청주시는
도 의원의 지역구인 복대동 옛 대농부지를
후보지로 낙점한 상탭니다.
여기에 청주 출신 문학인 도종환을 부각시키는 것도
유치 전략의 하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오, 청주시 문화예술팀장
"도 의원과도 긴밀히 협력해서 반드시 유치하도록..."
이처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도종환 의원,
하지만 정작 그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인에 앞서 문학인으로서
전면에 나서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소제목> 문학인 도종환, 한국문학관 유치 전면 못 나서나?
실제로 도 의원은 총선 전인 3월부터
시가 TF를 꾸려 유치전에 나섰음에도
이를 공약으로 담지 않았고,
문체부가 이 사업을 전국 공모로 추진키로 결정할 당시에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국문학관이 문학진흥을 위한
대표 기반시설이 되기 위해선 지자체 간 경쟁,
또는 정치적 변수가 더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충북 특히 그의 지역구 현안을 외면키도 어려운 상황,
정치인 도종환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는 이윱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