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산산단 추진 또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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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용산산단 추진 또 늦어져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6.05.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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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현대엔지니어링, 군 30% 지분 불구 최종 결정 ‘뜸들이기’
▲ 용산산단 조감도

음성군이 최근 개최된 음성군의회에 ‘용산산업단지 공동사업 양해각서(MOU) 동의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상정 안건에서 빠지면서 용산산단 추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특혜지원 논란까지 빚으면서 대기업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느림보 행보를 보이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음성군은 최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 용산산단 공동사업 협약안 동의 안건을 낼 계획이었지만 상정 안건에서 빠졌다. 사업 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군과 벌인 최종 양해각서에 대해 군에 최종 수용 결정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군은 그동안 5차례 현대 측과 협상을 벌인 공동사업 협약안 내용을 3월 8일 군의회 간담회에 보고했다. 보고된 내용을 현대 측이 최종 결정하면 동의안을 군의회에 정식 제출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현대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 및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군은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용산산단 조성 공동사업 협약’ 체결에 관한 보고서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용산산단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음성군, 현대엔지니어링, ㈜크레이, 교보증권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MOU 내용 중 △현대엔지니어링 이행보증증권 미제출 △음성군 30% 지분 참여 △음성군 30% 미분양 용지 책임 등이다.

현대측 ‘추진의지’ 의혹

군은 현대 측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차례 공동사업 협약안에 대한 협의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이행보증증권 제출, 음성군의 20% 출자 및 20% 미분양 책임을 요구했지만 현대는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군은 현대엔지니어링 이행보증증권 미제출, 음성군 30% 지분참여 및 미분양 용지 책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마련했고, 불평등 양해각서라는 오명 속에 ‘굴복행정’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했다.

하지만 현대 측은 이런 상황에서 최종 결정을 미뤄 사업추진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용산산단 추진을 두고 군과 군의회, 시행사 간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자 지역사회단체가 나섰다. 결국 현대 측의 이행보증증권 미제출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중간에 사업을 포기하게 될 경우 1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물고 나간 ㈜서희건설과 비교되는 특혜라는 지적이다.

군의회에서는 한동완 의원과 조천희 의원 등이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의원은 “현대 측이 사업을 하다가 못한다고 하면 아무 것도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태생산단의 경우처럼 행정자치부 투융자 심사에서 군의 30% 출자 및 30% 분양용지 책임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현대 측에서 검토 중인 사항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 같다”며 “연락이 오는 대로 협의과정을 거쳐 다시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 측의 주장에 따라 용산산단 특수목적법인에 충북지역 기업이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태생산단의 경우 주축인 SK건설과 도내 토우건설이, 생극산단은 시행사인 대화건설 및 대덕개발이 모두 충북기업이다.

용산산단은 음성군과 현대엔지니어링, ㈜크레이, 교보증권이 참여해 음성읍 용산리 일원 88만 3468㎡ 면적에 1300억 원을 투자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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