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이 땅의 병원과 약국이 열에 아홉은 없어지는 것,
둘째는, 이 땅에 있는 모든 라면공장이 없어지는 것,
그리고도 뭐 이런 저런 빌것(祈禱題目)들이 있습니다.
나는 참으로 비손을 싫어하는데,
가장 큰 빌것이 있다면 그것은
비손 드릴 일이 제발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하여, 빌것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비손은 드리지 않습니다.
그저 무엇인가 앞에 있으면 고맙다 하고
가까이 있는 것에게는 미안하다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하늘에게는 고마워하고
땅에는 미안해 하면서 삽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김태종 시민기자
dp47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