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인 단양서울병원이 휴업을 연장해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적자 누적으로 병원 운영이 어렵다며 1년 휴업에 들어갔던 단양서울병원이 휴업 기한 임박에 따라 휴업을 다시 연장하고 나선 것.

단양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제천서울병원은 휴업 기간에 병원 인수자를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자체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단양 지역 주민들의 의료 공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경외과, 결핵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를 운영해온 단양병원은 단양의 유일의 종합병원이었다. 그런 만큼 주민의 불편과 의료 차질은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단양군은 노인요양 전문병원 1층 공간을 개조해 임시 당직의료기관을 운영 중이지만 야간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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