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40913.

마음을 비운다는 말을
참 쉽게도 잘 하는 사람을 보곤 합니다.

그러나 덜 여물어 무른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를 포기하는 것에
너무도 아프고 힘겨워했습니다.

하여,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그저 바라보려고만 합니다.
그런데도 무엇인가 예쁜 모습으로 다가오면
흔들리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제 해거름엔
아직은 가을이 이른데, 불어온 바람이
단풍도 안 든 나뭇잎을 떨구어
길바닥에 딩굴리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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