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내년까지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를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추진할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 건립 사업에는 국비 20억원, 도비 6억원, 제천시비 14억원 등 40억원을 투입한다.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농업기술센터 안에 유리온실 330㎡, 시설하우스 6600㎡, 저온저장고 165㎡를 만들 계획이다. 약용작물 관련 장비와 실험기자재도 갖춘다. 그동안 도내 약용작물 재배농가는 스스로 종자를 채취하거나 수입 종자를 구입해 약초 등 약용작물을 재배했다. 이 때문에 종자의 순도 유지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약용작물은 천연물 신약,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식이요법, 기능성 화장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약용작물 주산지인 제천은 석회암 토질과 산간 기후 등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약용작물 종자 보급기지 구축을 계기로 중·북부권 한방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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