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동량면사무소 청사가 한옥으로 변신한다. 충주시는 동량면이 1989년 건축돼 낡은 면사무소 청사 외관을 한옥으로 고쳐 사용하기로 했다.

동량면은 80억 원 안팎이 드는 청사 신축 대신 10억 원 가량 소요되는 한옥 개축으로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량면 직원들은 최근 경북 경주시 교촌 한옥마을을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교촌 한옥마을은 신라 신문왕 2년 최초 국립대학인 국학이 있던 곳으로, 한옥 고유의 멋을 지니고 있고 경주 최 부자가 가난한 이웃을 도우며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곳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벚꽃 길을 조성하고자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으로 하얗게 꽃으로 덮인 경주 흥무로도 둘러봤다.

동량면은 청사 개축 설계 후 한옥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중호 동량면장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청사를 한옥으로 개축해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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