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에서 비교적 힘겹게 4선 고지를 밟은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인은 "청주권이 수도권 영향을 직접 받았다"고 진단했다.

조만간 당권에 도전할지, 대권에 도전할지 선택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14일 KBS청주 라디오 '유용의 시사투데이'에 출연한 정 당선인은 '비교적 신승했다'고 질문하자 "솔직히 이렇게 어렵게 싸우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 득표율은 49.3%였고 더불어민주당 한범덕(전 청주시장) 후보 득표율은 47.1%였다.

선거전을 힘들게 한 원인이 뭐냐고 묻자 정 당선인은 "중앙당 발 공천파동의 후유증, 경제불활 책임론이 수도권을 힘들게 만들었고 그 여파가 충북의 일부, 특히 농촌지역보단 청주권에 미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전 막판 '새누리당의 싹쓸이를 막아주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며 '엄살작전'을 편 것도 여당 견제심리를 불지피는 역할을 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른바 '정우택표 중부권 대망론'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대권을 향할 것이냐, 당권을 쥘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일단은 당을 재건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대권이나 당권을 선택할 시점이 올텐데 신중하게 선택해보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는 대통령선거 출마자는 대선일 1년 6개월 전부터 당권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9대 대통령선거는 2017년 12월 20일 치른다. 1년 10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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