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가 호흡이 멎은 영아가 선거사무원의 심폐소생술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13일 오후 4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운천신봉동 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데려온 3개월 영아가 유모차에 타고 있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

청주시 소속 선거사무원 윤희광(39)씨는 발만 동동구르는 부모를 대신해 119에 신고한 뒤 영아를 눕히고 가슴을 반복해 누르는 심폐소생술로 아기의 호흡을 되돌린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충주 사회복지시설 단체 투표

 충주시 산척면 장애아동복지시설 '마리스타의 집'에서 생활하는 16명은 이날 산척면보건지소에 마련한 산척면 투표소를 단체로 방문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1969년 사회복지법인 마리스타 청소년복지재단이 설립한 이 시설에는 지적장애1~3등급 4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충주 보성파워텍, 투표수당 지급

 충주시 주덕읍 ㈜보성파워텍은 '투표 수당'을 지급해 다른 직장인의 부러움을 샀다.

이 회사는 투표하고 늦게 출근하는 직원에게 정상 근무한 직원과 같이 휴일수당과 투표수당을 함께 지급한다.

덕분에 이 회사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4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투표율보다 높은 직원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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