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그야말로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계절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청주시 자전거길 안내지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가 지역 명소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길 안내지도를 만들었지만
홍보가 안된데다 내용이 부실해
'있으나마나' 하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시가 만든 자전거길 안내지도입니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 자전거
전용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가 연결돼 있습니다.

세종시를 지나 대청댐, 문의사거리를 거쳐 청남대,
무심천, 미호천에서 세종시로 가는
코스 등이 적혀 있습니다.

문제는 자전거도로를 가다보면 접하게 되는
자전거전용도로가 끊기는 지점이나 위험요소  등
정말로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는 점.

그저 무심천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둘레길을
연결한 선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C.G///<"자전거안내지도 있는지조차 몰라"///
이마저도 홍보가 덜 되다보니
자전거길 안내지도에 대해 알고있는
시민들은 손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 신종법 청주시 가경동>
"자전거 즐기는데 청주시에서 만든 자전거 지도가 있는 줄도 몰랐다.
지금 이렇게 보면 일반적으로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는 하나도 안 담겨 있다."

시는 이 지도로 청주의 관광 명소를
알리겠다는 계획인데

외지인들에겐 지도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청주시청이나 터미널 등을
찾아갈 수 있는 연결 도로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기철 00자전거샵 운영>
"예를 들면 외지에서 청주시청에서 자전거도로까지 가능길, 터미널에서 자전거길까지 가는 길이 나와 있지 않아..."

청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명소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1,500부의 지도를 만들어 도내 관공서에 비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마저도 적은 예산으로 만들다 보니
관공서에만 지도를 비치할 뿐
주요 관광지나 터미널 등엔 비치 계획이 없습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건설교통본부 지역개발과 관계자>
"예산적인 문제 때문에 부족한게 많다. 4대강 이후로 자전거가 식어서(열기) 예산 지원 자체가 많지가 않다..."

좋은 취지로 만든 안내지도.
'있으나마나'한 지도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일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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