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개회식에 초청했다. 충청 대망론의 주인공인 반 총장이 충북을 방문할 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외교부 국제기구국을 통해 무예마스터십 개회식 초청장을 반 총장 측에 발송했다.

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30개국 1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3~8일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같은 달 2일 오후 7시 청주대 서구문화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날 개막식에 반 총장과 각국 수반급 인사, 세계 무술연맹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 초청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9월은 UN총회가 열리는 시기여서 반 총장의 내한은 불투명하다. 외교부 역시 반 총장의 무예마스터십 개막식 참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반 총장 직접 참석을 적극 요청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내한 일정을 잡기 어려우면 영상 메시지라도 보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충주 출신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때도 반 총장 초청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 총장은 2011년 8월 금의환향해 음성군 원남면 부친 묘소와 모교인 충주고, 충주 시내 어머니 집 등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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