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억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평소 나들이를 즐기던 문씨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으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낙상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외부활동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셔둔 납골당에 가고 싶었지만 다친 다리로는 이동할 수 없어 그리움만 간직한 채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문씨에게 수호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 복지관 리프트 차량을 활용하여 중증장애인의 외부활동을 도와주는 「이용자 희망성취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용자 희망성취지원 프로그램」덕택에 문씨는 2년여 동안 보고싶어하던 아버지가 계신 목련공원에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아버지의 사진을 오랜 시간 바라 본 뒤 간단한 제례(차례주, 사과, 배, 황태포 등)를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문씨는 다리를 다친 이후 첫 외출에 한껏 들떠있었고 아주 만족스러워 하며 복지관에 감사의 인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용자 희망성취지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장애인의 욕구 및 희망에 맞추어 소원성취를 이루어 드리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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