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충북8개 선거구 총점검 (2)청주서원구
여당 1명에 야당 3명 출마로 사자구도 형성

서원구에서는 새누리당 최현호(58) 후보, 더민주당 오제세(67) 후보, 국민의당 안창현(53) 후보, 정의당 오영훈(31) 후보 등 4명이 뛰고 있다. 이번에 6번째 도전하는 최현호 후보는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힘겨운 공천경쟁을 벌인 끝에 본선 티켓을 따냈다. 최 후보는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 때부터 도전해왔으나 한 번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초반에는 무소속으로 나오다 제17대 총선 때 자민련, 제18~19대 때는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했고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당적을 갖게 됐다. 이후 흥덕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집권여당 공천을 받게 되자 고무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득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최현호를 뽑으면 여러분이 국회의원’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제대로 하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더민주당은 오제세 후보를 단수 후보로 일찌감치 공천했다.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자 같은 당 다른 후보들이 나서지 않았기 때문. 오 의원은 제17대 총선 때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당시 열린우리당이 압승할 당시 당선되면서 ‘롱런’하고 있다. 오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고위 공무원을 지냈다. 3선 의원으로 4선 고지를 넘느냐 기로에 서있다. 오 의원 선거 캠프에서는 윤찬열·이백희 보좌관과 장웅선·김정향 비서관, 김재붕 청주사무소장 등이 일하고 있다.
 

최현호 후보가 뚝심의 정치신인으로 자신을 홍보한다면 오 의원은 특유의 친근함과 부지런함에 ‘서민의 대변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 의원은 최 후보와 차별화전략을 꾀하며 다선 중진의원이 정치신인보다 지역발전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면서 경륜과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오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내며 오송첨복단지와 오송 현안문제에 나서 ‘미스터 오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원구에서는 안창현 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과 오영훈 현 정의당충북도당 상임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 후보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전 대구일보 서울지사 정치부장, 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원구 대진표가 확정되자 “네거티브 없는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는 논평을 냈다. 31세로 도내 후보 중 가장 젊은 오영훈 후보는 충북발전연구원 미래기획센터 전문연구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정의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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