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충북도당이 안철수 당 대표와 충북 지역 20대 총선 후보,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17일 청주의 한 호텔에서 최병우 임시 의장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 이 날 창당대회에서 당원들은 거대 양당 체제의 폐해로 우리나라 정치가 실종됐다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 총선 승리와 신뢰받는 정치 풍토 조성을 다짐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선출된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 된 정치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계속된 양당 체제를 이제는 깨부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 속에 뿌리내리고, 충북의 제1당이 되는 날까지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연단에 오른 안 대표는 "경제, 교육, 대북 등 우리 사회의 총체적 위기가 풀리지 않는 것은 기득권 양당 세력 때문"이라면서 "양당이 반사이익을 얻느라고 문제를 풀 생각을 안 하니 수렁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3당이면 함부로 반대할 수 없는 구조가 되고, 국민의당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다"며 "20년 만에 국민이 제3당 교섭단체를 만들어주면 우리나라는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그렇게 되면 반대만 하는 양당 구조에서 벗어나 (3당이)문제를 푸는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에 의미는 낡음과 새로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그는 "한 사람만 뽑는 소선거구제는 양당에만 유리하고, 이런 구조 속에서는 세 번째 당이 탄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에 국민이 3당을 만들어주면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중·대선거구 도입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 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어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노력하면 국민의당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당원들의 결속과 충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청주의 변화, 충북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최선을 다해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청주서원 안창현(54·전 대구일보 정치부장), 청주청원 신언관(60·국민의당 중앙운영위원), 제천단양 김대부(54·전 북가주 기자 협회장)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는 정수창(56·오클라호마 자연주의 치과의원 원장),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김영국(56·전 신구대 조교수)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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