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원대, 윤도현, 이은미 등 출연 '폭발 예감'

87년 6월 항쟁으로 불붙기 시작한 우리의 광장문화는 2002 월드컵 응원으로 뜨겁게 타올랐다. 급기야 우리는 반미의 격한 구호나 평화와 인권에 대한 희망마저도 촛불로 일렁이는 우리만의 광장을 갖게 됐다.

87년 6월 뜨거운 거리에 독재타도의 함성이 있었다면, 이제 우리의 광장에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문화가 있다.

월드컵 응원은 물론 평화와 인권집회의 현장에 함께 했던 대중스타들이 오는 17일 저녁 7시30분 청주 서원대 야외음악당에서 2004 인권콘서트를 연다.

인권상담전화 핫라인과 6.25양민학살 진상규명 등 인권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천주교 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인권콘서트의 주제는 ‘스톱! 와일드 코리아’

남북한을 아우르는 국민 록 가수 윤도현과 맨발의 디바 이은미, 시노래 동인 '나팔꽃'의 멤버인 이지상, 지역 노래모임 '민들레의 노래' 등이 출연해 1시간30분 동안 열광의 무대를 이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청주 인권콘서트는 실내에서 열렸던 기존 공연과 달리 야외무대를 택해 가을밤을 멋진 선율과 열창으로 수놓을 전망이다.

인권콘서트의 입장료는 2만원으로 천주교 정평위(전화 215-0324)에 예약한 뒤 온라인 입금을 하거나, 예매처(롯데리아 청주대/사창점, 소리모으기, 소리창고, 성안길문고, 일선문고 성안길 본점, 민사랑서점, 서원대 구내서점)를 이용하면 된다.


한우리신문/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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