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40907.

사람들은 몸이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냉큼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래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해서 괜찮아지면
병을 고쳤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짓입니다.
아프거나 이상이 몸의 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말에 마음을 기울여 알아들어야 옳기 때문입니다.

쉬라는 말,
몸이 원치 않는 어떤 것이 몸 안으로 들어왔다는 말,
나쁜 자세 때문에 몸의 균형이 깨어지고 있다는 말,
무엇인가가 모자라거나 넘친다는 말
이런 것들이 대부분 몸이 하는 말의 뜻입니다.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남의 손을 빌어 그 언로(言路)를 틀어막을 줄만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참 무모한 바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불통의 문제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오늘부터 몸과 나의 소통을 연습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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