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을·청원, 예선 통과도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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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을·청원, 예선 통과도 만만찮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6.02.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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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을···새누리 김준환·김정복·송태영·신용한·정윤숙 후보 등 5명 혈투‘
청원···더민주 4선 노리는 변재일 VS 첫출마 이종윤 대결 ‘관심집중’

새누리당·더민주당의 후보 공천은 3월 중순경이나 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내 4개 선거구 중 공천경쟁이 치열한 곳은 대략 두 군데. 새누리당에서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한 흥덕을 지역이 가장 뜨겁다. 흥덕을 터줏대감인 3선의 노영민 더민주당 국회의원이 시집강매 파문으로 흔들림과 동시에 상대당인 새누리당에서는 김준환·김정복·송태영·신용한·정윤숙 등 잠재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더민주당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청원지역에서 변재일 국회의원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민선5기 때 청원지역 국회의원과 군수로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며 청주·청원통합에 힘을 보태는 등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이 전 군수가 2014년 지방선거 때 더민주당 공천에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에게 패한 뒤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치적 경쟁자가 됐다.

▲ 청주 흥덕을의 터줏대감이었던 노영민 의원이 시집강매 파문으로 흔들림과 동시에 상대당인 새누리당에서는 5명의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태영·김준환·신용한·정윤숙·김정복 후보.

새누리, 박근혜 대통령 놓고 ‘진박’대결


새누리당 후보들은 올해도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에 나서 서로 ‘진박’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대통령이 선택한 일자리 전문가, 정윤숙 국회의원은 대선 때  여성대통령만들기운동본부 전국 공동대표 인연으로 대통령을 만든 사람, 김준환 후보는 2008~2010년 친박연대 충북도당 위원장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크게 내걸었다.
 

신일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중인 김준환(59) 후보는 흥덕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흥덕구의 희망, 준비된 국회의원’을 내걸었다. 김 후보의 출마는 벌써 세 번째. 지난 18대 총선 때는 친박연대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15.01%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전체 6명의 후보 중 4위를 할 정도로 저조했다. 그러더니 제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 52.96% 득표에 이어 42.03%를 받고 3명 중 2위를 했다. 이 때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다.


김 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해온데다 세 번째 출마로 인지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 정치신인에게 가산점 줄  계획을 밝히는데다 유권자들에게도 더 이상 참신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복(57) 후보는 ‘흥덕의 오아시스’를 내걸었다. 청주공고·홍익대를 졸업하고 충북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7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40년 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토박이 인데다 금융업계 종사자이며 경영학박사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에도 정윤숙 후보와 경쟁을 하게 됐다. 제8대 도의원 선거 때는 둘 다 공천을 희망했으나 정 후보가 받았다.
 

또 송태영(56) 후보는 ‘청주가 충청권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선수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충북고·충북대를 졸업하고 새누리당충북도당 위원장, 흥덕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으로 있다. 중앙당에서 활동해온 인맥을 강점으로 내놓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주자로 뛰었으나 26.13%를 득표하고 2위에 그쳤다. 당시 1위는 민주통합당을 달고 나온 노영민 의원으로 전체 37.46%를 득표했다. 송 후보는 한동안 지역을 떠났다 돌아와 이 틈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리고 신용한(47) 후보는 ‘대통령이 선택한 일자리 전문가’를 강조하고 있다. 청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기업을 운영하며 박근혜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일자리 전문가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 현재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이며 정부 경제혁신3개년계획 국민점검반 위원으로 있다. 신 후보는 여러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참신성으로 주민들을 파고 들었으나 최근 주춤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정윤숙(60) 후보는 충북도내 새누리당 유일한 여성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은 다른 지역보다도 여성후보가 귀해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나와있는 여성후보 우선공천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정 후보의 말이다. 대전여고·충남대를 졸업한 그는 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7~8대 충북도의원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여성이라는 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흥덕을은 후보가 많아 근소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청주 청원은 현직 3선 의원인 변재일 후보(오른쪽)와 전 청원군수 이종윤 후보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민선 5기 때 청원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으로 협력하던 사이였으나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치적 경쟁자가 됐다.

지금은 경쟁자된 변재일·이종윤 후보


한편 더민주당 변재일(68) 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4선을 노리고 있다. 청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을 하다 정보통신부 차관을 끝으로 물러났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 현재 예결위원과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청주 연초제조창 일대 도시재생선도지역 선정, 우암동 재개발사업 지원, 청주산업단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선정, 청주실내빙상장 건립 확정, 청주테크노폴리스~오창 연결도로 완공,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 전철화 등에 기여해온 점을 강조하며 ‘실력파 국회의원’이 청원구의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본선거가 시작되면 그간의 공과에 대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윤(65) 후보는 오창중·청주농고를 졸업하고 청주농고 학생회장을 지냈다. 고3 때 공무원이 됐고 충북도 바이오사업과장, 청원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43년여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0년 청원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군수 재직시 청주·청원통합에 나서 통합을 성사시켰다.
 

이 후보 측은 “변 의원처럼 화려한 ‘스펙’은 없으나 시골 형님이며 아저씨 같은 친근함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 막걸리 한 잔 하며 지역현안을 논의할 수 있고, 계층·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친근한 사람이다. 적이 없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민경제가 먼저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민생 챙기기를 강조하고 있다. 변 의원을 겨냥해 선수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3선의 중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주민들 속으로 파고드는 이 전 군수가 받을 것인가 그것이 관심대상이다.


한편 최근들어 일부 후보들은 자신의 캠프에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했다며 후보 지지도, 적합도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다. 같은 내용을 몇 번씩 보내는 후보들도 있다. 하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50%를 넘는 경우도 있어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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