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사회 읽기

Artist 2창수

▲ Pablo Picasso, Massacre in Korea (1951).

20세기 최고의 미술계 거장으로 뽑히는 이는 피카소이다. 기호에 따라 다른 작가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20세기의 대표적 화가에 피카소의 이름은 늘 거론 된다. 그의 본명은 Pablo Diego Jose Francisco de Paula Juan Nepomuceno Maria de los Remedios Cipriano de la Santisima Trinidad Ruiz y Picasso (1881 ~ 1973)이다. 그는 말도 안 되게 긴 이름처럼 작품도 많이 남겼다. 13,500여점의 그림과 700여점의 조각, 그 외의 작품까지 합친다면 3만 여점을 남겼다고 한다.

19세기 말은 유럽의 많은 사건이 있었다. 제국주의를 통한 식민지배와 전쟁으로 새로운 철학과 미술 사조가 발전해왔으며, 사진술의 발달은 미술가 생존을 위협하였다. 사회영향으로 미술가는 새로운 표현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였고, 피카소역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되었다. 다른 화가들과 달리 쉽게 화풍이 변하는 피카소를 보고 많은 작가들이 모방을 통한 창조로 생각했으며, 피카소가 다른 화가의 화실을 방문한다고 하면 그림을 돌려놓고 못 보게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작가들 사이에서 문제가 있는 작가로 취급하기도 했다.

피카소의 작품 중 유명한 입체주의 화풍은 세잔의 작품이 진화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미술사에서는 본다. 그리고 입체주의 표현은 사물을 나누고 시간적인 상황을 한 화면에 넣는 브라크에 의해 시작되었으니 처음이 중요한 미술사의 이정표적 작품 평가에서 다소 소외된 평을 피카소는 받았다. 그러나 입체주의 미술사를 피카소가 완성했다고 본다. 이러한 입체주의는 20세기 초 미술의 혁신을 만들었다.

▲ 우는 여인, 피카소, 1937.

피카소의 활동시대는 인간이 인간을 살육하는 시대였다. 피카소는 단순한 선, 명암과 원근의 무시하는 방법으로 표현하려는 것만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표현법으로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주제로 다루기도 하였다. 1951년에 그린 ‘Massacre in Korea’는 한국전쟁을 그린 것이다. 전쟁은 강력한 남성들이 어린이와 여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이다. 피카소는 작품을 통해 힘 있는 자가 약자를 굴복시키는 것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그림으로 인류는 반성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다양한 관점이 한 화면에 공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입체주의 화풍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오늘과 잘 어울린다. 거짓투성이인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 개성공단 폐쇄, 미사일 배치와 같은 사건들이 미래 한국을 위한 상생의 방법인지 분명 생각해 볼 문제이다. 단순히 경제 피해만을 언론에서 이야기 하지만 다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다른 각도에서 보더라도 함께 어울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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