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에서 SRF(Solid Refuse Fuel: 가연성 폐기물 고형연료) 소각시설에 반대하는 시민 서명운동이 본격화 됐다.

20일 충주(범)시민연합은 성서동 자유시장 입구에서 '폐기물 고형연료 보일러업체 사업 확장 굴착인허가 절대반대'를 위한 2차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시민연합은 지난달 15일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SRF소각시설 사업확장에 대한 반대 시민운동을 펼칠 것을 밝혔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금릉동 롯데마트 앞에서 1차 서명운동을 펼치며 SRF소각에 따른 폐해를 알렸다.

시민연합에 따르면 20일 오전 현재 1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

이 단체는 "목행동에 위치한 베올리아코리아의 사업 확장을 위해 충주시가 굴착심의 허가를 내준다면 고형연료 폐기물 보일러업체의 손을 들어 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만약 (허가가 난다면) 전국에서 지역시민의 반대로 저지된 고형연료보일러업체가 충주로 몰려 올 것"이라며 "청정도시 충주는 쓰레기 소각장과 쓰레기의 집합장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연합은 베올리아코리아의 사업 확장을 위한 충주시 굴착심의 인허가를 절대반대 한다는 입장이며, 주장이 수용될 때까지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범)시민연합에는 최근 시민참여연대가 추가로 참여해 6개 사회단체가 동참했다.

민주노총, 환경실천연합회 충주지회, 충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의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연합 김정민 대표는 "앞으로 베올리아코리아가 배출하는 수증기에 대해 직접 오염도를 측정할 예정"이라며 "환경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많은 사회단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베올리아코리아는 용탄동 산업단지에 '증기'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충주시에 도로 굴착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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