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직지축제의 막이 올랐다. 제2회 직지축제는 ‘소통’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5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 ‘직지의 거리’에서 열린다.
축제는 먼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와 청주시민들과의 어울림을 토대로 직지의 전국화, 세계화 전략을 짜고 있다.
이번 주제 ‘소통’은 진행형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그리고 금속활자 직지가 담고있는 본연의 의미를 잘 웅변해주고 있다.
직지추진위원회는 이번에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직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고려퍼레이드’는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내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인데 올해도 동별, 직장별, 동호회별로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또 올해는 몇몇 프로그램에 대해 전국화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5학년은 모여라’,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등은 전국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했고, 국제 유네스코 기록유산 워크샵, 전국직지동화구연대회등도 신설됐다.
이외에 구텐베르크 특별전, 판화전시 및 시연, 직지국제서예초대작가전, 좁쌀책 전시회, 직지문화상품특별전, 직지학습관 등이 열리고, 직지소망촛불탑 만들기, 고려장터와 주막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뿐만아니라 올해는 주한외교사절단과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직지축제를 관람할 예정이다. 직지축제 추진위는 “직지를 세계화 시키려면 외국인들에게 먼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청주직지축제 홈페이지가 개설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강태재 직지축제 추진위원장은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의 자발적인 축제참여가 있어야 한다. 직지축제는 느리더라도 ‘직지’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시민들과 먼저 소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페라 ‘직지’ 포맷변화없으나…무대다각화 시도
오페라 직지가 오는 9월 3일과 4일 각각 오후 7시30분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직지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의 제작동기와 시대적 상황을 오페라로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