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헌정 충청일보 사장은 조합의 제작거부 이후 청주에 내려와 지역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주변에선 지역의 여론리더층을 만나 회사측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지사장은 지난 5월 기사를 놓고 충청일보와 청원군이 갈등을 일으키자 오효진군수를 만나 타협을 종용했는가 하면 퇴직자들의 퇴직·상여금 소송 때도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외적인 활동은 하면서도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지사장의 ‘정체성’을 놓고 여전히 말들이 많다. 일부 기관에선 “지역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니냐”며 노골적인 반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언론사를 사유화한 악폐라는 비판까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