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새 위탁 운영자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시민단체는 12일 청주시청 앞에서 노인전문병원 옛 노조원들의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회견 뒤 100인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식에는 청주노동인권센터, 사회진보연대, 노동당 충북도당 등 9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결의 대회를 한 뒤 문화제 형식의 집회도 할 예정이다.

이날 단식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청주시와 새 위탁자 간 본 협약 체결을 앞두고 고용 승계를 약속받기 위한 것이다. 노인병원 권옥자 지부장은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는 "고용 승계 등이 약속되지 않으면 릴레이 동조 단식을 벌일 계획"이라며 "청주시의 태도 변화와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8일 노인전문병원 노조원들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청주시청 현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3일 오후 이승훈 시장과 면담을 하고 고용 승계를 재차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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