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 중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길이 4년제보다 더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한 자료(2015년 6월 기준)에 따르면 도내 4년제 10개 대학(특수대학 제외)의 평균 취업률은 52.3%로 5개 전문대 59.3%보다 7%포인트 낮다.

4년제로 놓고 봤을 때 한해 도내에서 배출되는 대학 졸업생 10명 중 5명만 취업하는 셈이다.

이 중 중원대가 62.5%로 도내 4년제 중 취업률이 가장 높고 영동대 62%, 극동대 53%로 뒤를 이었다.

도내 거점 국립대학을 자부하는 충북대는 48.7%로 평균 취업률에도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간 학내 분규를 반영하듯 청주대는 47.3%로 건국대글로컬캠퍼스(46%)와 함께 도내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최하위권을 머물렀다.

반면 도내 전문대의 취업률은 4년제 평균을 한참 웃돌았다.

충북도립대는 62.9%로 도내 5개 전문대 중 가장 높고 충북보건과학대 60.9%, 대원대 60.6%, 충청대 56.6%, 강동대 5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업통계는 학교조사 없이 건강보험DB를 연계한 조사로 학교별 취업률과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취업자는 각 대학 취업대상자(전체 졸업자에서 진학자·입대자·건강보험직장가입제외대상·외국인유학생·취업불가능자를 제외) 중 건강보험 전산시스템에 취업으로 등록된 졸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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