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90여일 앞둔 충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싸움이 새해 벽두부터 팽팽하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경대수)과 더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노영민)은 오는 6일 오전 각 당사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 행사를 연다.

새누리당은 오전 10시, 더민주당은 오전 11시에 각각 행사를 열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양당 총선 주자 전원이 참석할 이 날 신년하례 행사는 출정식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신년 하례행사 시작 전에 예비후보자 간담회도 열어 선거 전략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각 정당 예비후보자들은 신년하례 행사에서도 당원들 앞에서 인사말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4~5일은 지자체와 기관 등이 주최하는 신년 행사가 많아 지방의원 등의 일정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정당 행사를 이날로 잡았다는 게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양대 정당의 신년 행사가 같은 날 1시간 시차를 두고 열리면서 의도하지 않은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현재까지 충북 지역 20대 총선 출마 예상자 50여명 중 3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예비후보 중 19명은 새누리, 10명은 더민주, 1명은 무소속이다.

충북 현직 의원 중 예비후보 등록자는 더민주당의 오제세(67·흥덕갑) 의원과 변재일(67·청원) 의원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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