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모집 앞두고 지원 홍보하는 정진수 청람재 부원장

▲ 정진수 청람재 부원장

“청남대 아니고 청람재랍니다.” 정진수 청람재 부원장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청람재 홍보하는 게 일이다. “2012년에 10억원을 들여 시설을 현대화했다. 생활해보면 알겠지만 학교 기숙사보다 낫다.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어 통학도 불편할 게 없다”고 말했다.

266명이 이용할 수 있는 청람재는 충북도가 청주 소재 대학을 다니는 도내 타 시군 출신 학생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1999년 개원한 기숙사다. 정 부원장의 설명대로 시설을 현대화한 이후 청람재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늘어 올해는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모집인원 전원을 도민으로 채우기는 쉽지 않다. 그는 “여전히 청람재를 알지 못하는 도민들이 많고, 불편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여전하다. 시설 보수 후 지난 3년간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지금은 대부분 도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더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민 지원자가 부족해 절반 이상을 타 시도 학생들을 받았다.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도민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 특정대학 쏠림현상도 청람재 이용이 일반화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청람재에 거주하고 있는 241명 대학(원)생 가운데 서원대 학생이 80%(183명)를 차지하는 반면 청주대는 10명, 청주교대는 2명뿐이다.

정 부원장은 “청람재 내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친교행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집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내년 1월 8일 모집에 들어가는 청람재는 90명 정도를 새롭게 충원할 예정이다. 시군별로 인원을 배정해 선발하며, 정원이상 신청했을 시에는 학업성적과 생활정도를 고려해 선발한다. 학생이 부담하는 돈은 월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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