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제천·단양, 청주흥덕을 후보 난립

제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 첫 날인 15일 충북에서 22명의 출마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도내 15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총선 도전자들은 출사표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청주 청원선관위에서는 이종윤(64) 전 청원군수, 권태호(61) 변호사, 오성균(49) 변호사, 김재욱(68) 전 청원군수, 김현문(56) 전 청주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후보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를 맸다.

청주흥덕갑은 이현희(63)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최현호(57)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등 2명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흥덕을은 김준환(59) 새누리당흥덕을 당협위원장, 김정복(56)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등록을 마쳤다.

충주는 윤홍락(53) 변호사, 제천·단양은 권석창(49)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청장, 김기용(58) 전 경찰청 청장, 김회구(51)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 송인만(53) 변호사, 엄태영(58) 전 제천시장, 정연철(54) 호담정책연구소 대표, 이찬구(53)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부대변인, 이후삼(46)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정책위부의장, 장진호(52) 변호사, 최귀옥(52) 새누리당 농어업경쟁력강화 혁신특위 사무총장이 등록했다.

보은·옥천·영동은 이재한(52)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임해종(57)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충북 8개 선거구의 출마예상자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43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선거구 중에서 제천·단양, 청주흥덕을에 정치지망생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천·단양은 송광호 전 의원의 낙마로 후보 난립이 예상되고 있다.

예비후보등록 첫날 8개 선거구 중에서 가장 많은 10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6명, 새정치민주연합 4명이다.

이처럼 많은 후보가 난립한 것은 현역 프리미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때마다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던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에서 정치신인들의 여의도 입성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여야할 것 없이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제천·단양은 공천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공천 경쟁자들이 몰리면서 공천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인다.

맹주가 없는 정치신인들끼리 여의도 입성 경쟁을 벌이는 제천·단양은 인지도와 인물론 외에도 공천후유증이 당락을 좌우하는 또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흥덕을도 여당 후보들이 몰렸다. 이날 새누리당에서 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송태영(55)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신용한(46)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정윤숙(59)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 18·19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에게 패한 김준환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조직을 정비하며 절치부심해왔다. 전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을 지낸 송 부원장은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상임감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0순위’로 차기 개각에 따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입성이 점쳐진다.

신 전 청년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옛 청원군 강내면) 출신인 그는 이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밖에 박경국(57)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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