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040829.

일요일을 하루 앞둔 어제 새벽,
나는 꿈에서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발을 구르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눈물로 흐려진 시야에 들어온 긴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
눈을 들어 올려다 보니

골고타에 서 있는 십자가 나무가 살아
하늘 꼭대기까지 자라 있었고,
아직도 그 나무에 매달린 피투성이 예수님이
길고 긴 밧줄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그 밧줄을 잡아 사람들에게 던지려 하니
예수님이 하시는 한 마디
"그냥 너나 꼭 잡아라."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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