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소재지인 음성읍 인구수(외국인 포함)가 대소면에 역전됐다.

18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군 전체 인구수는 10만4446명(내국인 9만6510명, 외국인 7936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10만2796명(내국인 9만5324명, 외국인 7472명)보다 10개월 새 1650명(1.6%) 늘었다.

음성군 내 9개 읍·면 가운데 군청 소재지인 음성읍은 1만9214명에서 1만9034명으로 180명이 줄었고, 대소면도 1만9132명에서 1만9043명으로 89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0개월 동안 음성읍이 대소면보다 인구수가 2배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대소면 인구가 음성읍 인구를 9명 앞질렀다.

음성읍은 지난 7월에도 대소면에 한 차례 역전을 당한 바 있다.

음성읍은 내국인(주민등록인구)이 1만8475명으로 대소면(1만6644명)보다 1831명 많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음성읍은 지난달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북발전연구원의 '중부권 중핵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음성군 발전 전략'이란 주제 발표에서 '음성읍에 군청이 위치해 서쪽으로 활발한 도시권이 형성되는 것에 대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시세력 방향을 고려한 공간구조 설정의 선택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군청 이전에 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013년 7월에는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중부고속도로 '음성나들목(IC)'이 '대소나들목'으로 바뀌는 등 대소면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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