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옥 청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지난 10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제주에서는 ‘새로운 출발, 행복을 창조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는 주제로 제10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국대회는 협의체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면서도 나에겐 입사 1주년, 두 번째 참가하는 전국대회이기에 더욱 뜻 깊다. 비행기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성산일출봉은 제주의 첫인상으로 신령함마저 느끼게 했고, 제주란 이유만으로도 가슴이 설렜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 지역별로 아는 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할 때, 이전보다 아는 얼굴이 많아짐에 대한 기쁨과 자주 만나진 못해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깊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10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는 ‘전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전국 각지에서 온 약 600여명의 참가자들이 메종글래드호텔을 가득 메우고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나타냈다.

장애인 어울림 ‘띠앗’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201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선정된 우수 지자체에 대한 장관 표창 시상과 ‘복지패러다임 전환과 민관협력 발전방향’과 ‘사회보장급여법 시행에 따른 지역사회보장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또한 ‘2014년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기념만찬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제주시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합석한 타지역 온 참석자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맛있고 즐겁게 저녁만찬을 즐겼다.

이튿날 오전은 ‘민관협력 활성하를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바람과 돌이 빚은 숲 제주 곶자왈’ 특강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자유로운 제주 힐링 투어를 위해 김녕 월정 트레일 장소로 이동했다. 한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가슴에는 설렘을 안고 제주도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그저 단순히 보여지는 제주의 자연경관과 볼거리만 느끼고 돌아가는게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전국각지의 다양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ㆍ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이하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협의체가 보장 개념 확대 및 읍면동 협의체 조직, 운영 등 큰 환경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협의체가 유지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전국대회를 돌아오면서 느낀점은 ‘협의체의 미래는 밝다‘라는 것이다. 전국대회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들의 열기가 이틀 동안 제주를 후끈거리게 했었고, 참가자들의 협동심과 긍지, 참여에 벌써 협의체의 미래를 본 듯하다.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민관이 함께 잘~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협의체 직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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