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사를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최종 연구 용역 결과 발표가 오늘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가 이미 청사 리모델링을 정해놓고
형식적인 용역 발표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통합 청주시 청사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연구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청주 고인쇄박물관.

이날 연구 발표회장은 시작 전부터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일반 시민이 앞쪽으로 가서 앉으려고 하자
공무원이 이를 저지합니다.

이미 앞 줄은 직능단체장이 앉도록 좌석이 정해져 있다며
시민을 뒷쪽으로 안내합니다.

///"자료 왜 안 줘"..용역보고회 '미흡'///

뿐만 아니라 행사장엔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한
자료 조차 배포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관계자>
"내빈만 앉을 수 있구요...어디서 오셨는지? 34명 정도 좌석이 지정돼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시가 용역 내용과
시민들의 의견 수렴보다는
말 그대로 절차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가 이미 청사 건립 방식을 리모델링으로 정해놓고
절차를 밟기 위한 요식행위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인터뷰 최윤정 충북경실련>
"최종보고회에 왜 자료를 안 주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런 부분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 그냥 쓰다가 새로 짓겠다 이 얘기 아닌가?"
<인터뷰 이효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질문할 수 가 없다."

//용역 결과 "리모델링 비용이 신축의 10~30% 수준"///

이런 가운데 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통합 청주시 청사의 리모델링 비용이
신축하는 것의 10∼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시의 열악한 재정여건 상
최소 수준의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이를 위해선 15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여론조사 또한 리모델링 찬성이 58.4%로
신축보다 더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임영택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책임연구원>
"현재 시점에서 통합시청사를 신축하기 위해선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고
그에 따른 이자바용 발생해 최소 수준의 리모델링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됨"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이번달 여론조사를 다시해
청사 건립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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