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회수·재발 방지 약속’ 요구… 브리핑룸 폐쇄적 운영 개선 요구도

진천군공무원노조가 도내 일부 언론사의 공연 티켓 강매 중단 촉구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진천군지부(지부장 김정수)는 26일 진천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사 공연티켓 강매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폐쇄적인 브리핑룸 운영을 개선해 모든 기자에게 공개하고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공무원노조는 “일부 언론사의 공연 티켓 구입 강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부당한 사례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앞으로도 군민의 피해는 물론 언론의 횡포로 더 큰 지역사회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이번 기회에 뿌리 뽑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10월중으로 강매된 티켓을 전량 회수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미 티켓 강매와 부당한 압력이 행사되고 있음이 파악되었지만 더 많은 사례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어 ‘기자들의 부당한 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해 사례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정수 지부장은 “주로 사업부서 과장들에게 티켓을 맡겨놓고 있어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1장에 9만 9000원씩 하는 티켓을 여러장 맡기고 있어 금전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어 기자회견을 한다니 해당 언론사에서 티켓을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노조는 진천군청 브리핑룸의 폐쇄적인 운영 등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노조는 “기자실 운영 및 기자단 구성의 폐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2년 공개형 브리핑룸을 도입했다”면서 “당시 군소 언론사의 취재 장벽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기자들만의 상주공간으로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어 기자들 간 형평이 문제가 되는가 하면 홍보비의 배분을 둘러싼 각종 갈등은 또 다른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폐쇄적 브리핑룸 운영을 모든 기자에게 공개하고 개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진천군공무원노조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기관 고발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지역의 제단체 등과 함께 취재 및 구독거부, 기자실 폐쇄 등 범군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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