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송대헌, 이기수 위원 거론 사실상 선거전 돌입
합의 추대 쪽으로 가닥, 30일 이전 합의 이루어진다?

충북도교육위원회의 후반기 의장 선거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누가 후반기 의장이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도교육위원회의 의장선거가 후보자가 드러나지 않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위원은 없지만 이미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현 의장인 이상일 위원과 제천 출신의 성용영 위원, 진옥경 위원이 의장에 욕심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내심 의장 자리에 크던 작던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천타천으로 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연장자 격인 김남훈, 송대헌, 이기수 위원이다. 고규강 부의장도 합의추대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전혀 뜻이 없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이들 중에는 동료 위원들을 상대로 ‘잘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 하는 등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교육계 인사의 ‘물위에 떠 있는 백조’라는 비유처럼 교황선출 방식으로 인해 드러내 놓고 선거운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활발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위원들의 대체적인 흐름은 합의에 의한 추대다. 고 부의장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성 위원도 조정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러나 30일 이전에 후반기 의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협화음과 후유증도 예상된다. 교육위원들은 일단 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위원들이 만나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5일 서울 서부교육청에서 열릴 ‘전국 교육위원 교육자치 수호 결의대회’를 전후해 자연스런 모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한 위원은 “어쨋든 25일 얼굴들을 맛댈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통해 뭔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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