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가면 정지용 생가·문학관을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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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가면 정지용 생가·문학관을 방문하자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5.10.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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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노래가 된 ‘향수’ 하루종일 흘러…올해들어 4만3500여명 방문

충북 옥천군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다. 생가는 가난했던 옛날을 보여주듯 초가집에 단촐한 모습이다. 그런데 바로 옆 문학관에서는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이라는 아름다운 노래 ‘향수’가 종일 흘러 풍성한 느낌이 든다.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은 옥천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문화관광과 직원 2명이 상주하고 주말에는 문화해설사들이 와서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봄·가을이면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로 늘어난다. 담당자 장광용 씨는 “올해들어 10월 26일까지 4만3560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70~80명, 주말에는 300명이 찾아온다. 정지용 시인 생일이 5월 15일인데 해마다 이 때를 전후해 지용제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하루에 몇 백명씩 몰려온다”고 말했다.

▲ 정지용 생가
▲ 정지용 문학관

지용은 1902년에 태어나 49세 되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정치보위부로 끌려가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후 납북돼 사망했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그는 휘문고보와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휘문고보 교사, 이화여전 교수, 경향신문 주간,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지냈다. 납북으로 한동안 작품이 묶여 있었으나 1988년 해금되면서 출판이 허용됐다.

지용 생가 앞 다리 난간에는 여러 편의 시가 쓰여있다. 약간 조악한 느낌도 들지만 방문객들은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지나간다. 옥천군은 1974년 생가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초가집을 지었다. 생가 주변 주택들 담장과 상가 곳곳에서도 지용의 아름다운 시를 볼 수 있다. 옥천군민들은 옥천이 지용의 생가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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