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선생 서거 100주기 맞아 해외 유적지 정비 추진도

충북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년) 기념관이 정부의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현충시설 건립 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관 건립에는 87억7000만원(국비 포함)이 투입된다. 이상설 선생 생가 일원인 진천읍 산척리 134-2번지 일원에 1917㎡ 규모로 지어진다. 기념관 주변에는 보재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다.

▲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 생가와 인근 숭렬사 묘소 등이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군은 또 선생의 서거 100주기인 2017년까지 중국 지린성 중징시에 선생이 설립한 ‘서전서숙’ 재건 등 국외 역사유적지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은 군민뿐 아니라 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설 선생은 1870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났다. 그는 1906년 북간도에 민족 최초의 항일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을 설립했다.

1907년 이준·이휘종 선생과 함께 고종의 밀사로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에 알렸다.

한편 이상설 생가는 그동안 지자체와 종친회의 지원으로 유지 관리됐으며 군은 지난 7월 현충시설 건립사업 국고보조금 사업을 신청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