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불매운동이 전국은 물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 풀무원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전국에 연대를 촉구하는 공문을 띄웠다.

풀무원 불매운동은 아시아 대륙을 뛰어넘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의 화물노동자들도 동참하고 있다.

미국 팀스터노조, 호주운수노조, 네델란드, 벨기에 등 유럽국가의 운수노조들은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는 모습을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미국 LA한인타운 노동자연대도 풀무원 사태 동영상을 재미교포들에게 배포하는 등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풀무원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행동이 예정돼 있다.

또 공공운수노조가 도로운수 안전보건과 관련한 국제노동기구(ILO) 노사정회의에 참석해 풀무원의 노동탄압을 폭로할 계획이다.

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 행사장에서도 전국 방문객들이 풀무원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지지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천주교, 음성군농민회, 음성군공무원노조, 음성노동인권센터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음성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일훈)는 풀무원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풀무원 측에 △화물노동자들과 직접대화에 나설 것 △화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시 뜻을 같이하는 음성시민단체와 함께 풀무원 불매 운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김일훈 위원장은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집어 치우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나서라”며 “지역의 자랑으로 여겼던 풀무원이 회사를 일궈낸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풀무원 사측은 여전히 풀무원 브랜드 로고(CI) 훼손 문제로 일부 화물차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파업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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