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는 여전히 어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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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는 여전히 어지러워
  • 충청리뷰
  • 승인 2015.10.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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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눈/ 엄정애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총 이틀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었다. 이 투표는 각 단과대학에서 이뤄졌으며, 경영진 퇴진 여부에 관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D등급을 받은 것의 책임을 경영진에게 묻고, 이런 경영진의 퇴진을 위해 투표가 실시됐다.

청주대학교가 D등급을 받은 이유로 첫 번째는 규정, 조직, 예산, 인력 등 5점 만점 중 2.428점으로 타 대학보다 낮다. 두 번째로는 진로 및 심리 상담이 3점 만점에 1.370점, 취업 창업지원은 2점 만점에 1.029점이다. 세 번째로는 항목의 집행예산도 매년 줄이고 있다. 네 번째로는 학생학습역량강화지원 항목의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며, 타 대학보다 프로그램의 질이 낮다. 다섯 번째로는 진로 및 심리상담 집행예산이 2,000만원 남짓으로 1만 3000여명 학생들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모두에서 학교의 부실한 교육이 드러났다. D등급 지정으로 인한 피해는 모두 학생들이 받는다. D등급으로 인해 지방대학에게 부여되는 지방대학우수신입생장학금 28억원이 배제되었다. 또한 국가장학금2 영역이 전면 제한되고, 학자금 대출은 50% 제한된다. D등급으로 인해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이에 향후 구조조정과 일부 학과를 통합하고 폐과하려는 학교 측의 의도로 인한 피해를 학생들이 받는다.

이런 학교의 상황에서 학생들이 ‘경영진 퇴진’을 놓고 찬반투표를 한 결과 재학생 1만1천467명 중 6천391명(투표율 55.7%)이 참여해 찬성 5천852표(91.6%), 반대 415표(6.5%), 무효 124표(1.9%)를 기록했다.

청주대학교는 전 총장인 김윤배씨는 부친 김준철씨의 미해결된 학원 토지 횡령 범죄에 책임이 있다. 김윤배씨는 교비 횡령 등으로 고발된 인물이다. 학생들의 등록금 수백억원을 유용하고 낭비하여 배임혐의가 있다.

또 김윤배씨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것과 학교 경영의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박탈당한 뒤, 곧바로 이사라는 직책을 가졌다. 학위날조 및 논문표절, 막말행패를 일삼은 김윤배씨는 청석학원의 이사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총장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총장자리는 부총장이었던 황신모씨가 차지하였다. 이후 총장으로 임명되었던 황신모씨가 총장자리에서 물러났고, 청주대학교 수학교육과 김병기교수가 새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런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청주대학교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김 양은 “학교의 나쁜 소식들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김 양은 “경영진 퇴진에 찬성표를 던졌다. 학교 상황을 나쁘게 만든 경영진들이 물러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91.6%의 학생들은 경영진 퇴진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앞으로의 청주대학교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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